러 "핵잠수함 승무원 전원사망" 발표

  • 입력 2000년 8월 22일 00시 11분


러시아 북해함대 사령관 미하일 모차크는 21일 “12일 바렌츠해에 침몰한 핵 잠수함 쿠르스크호의 승무원 118명은 모두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차크 사령관은 이날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드러나 잠수함의 모든 선실은 이미 침수됐으며 생존 가능성은 없어졌다”고 말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생존자 수색과 구조작업은 사고발생 열흘만에 사실상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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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노르웨이 해군당국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컸던 잠수함의 후미 해치쪽 9번 선실도 완전히 침수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NN BBC 방송 등은 영국과 노르웨이 합동 조사팀이 확인한 결과 핵잠수함에서 아직 방사능은 누출되지 않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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