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연방 하원 대표단, 올 가을 평양방문 추진

  • 입력 2000년 8월 1일 18시 46분


한스 울리히 클로제 외무위원장을 비롯한 독일 연방하원 의원들이 올가을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시사주간지 슈피겔 최신호(7월31일자)가 보도했다.

슈피겔은 사민당 소속으로 함부르크 시장을 역임한 클로제 위원장이 독일 통일 이후 북한을 방문하는 독일 최고위급 인사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북한의 경제 실상 등을 살펴보기 위해 ‘거의 비밀리에’ 방북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이 주간지는 이에 앞서 기민당 소속의 아놀트 바츠 의원이 7월 중순에, 같은 기민당의 빌리 빔머 의원이 지난주 각각 북한을 이미 방북했다고 전하고 북한은 이같은 종류의 접촉을 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를린에서는 김창룡 주독 북한이익대표부 대표가 정기적으로 독일 외무부와 클로제 위원장을 방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슈피겔은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특히 4월 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베를린에서 독일 외무차관을 만났을 때 “북한은 대외적 지위 격상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그 대가로 독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북한이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베를린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