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 연중최저치 경신

  • 입력 2000년 7월 28일 18시 41분


일본 도쿄증시가 28일 금융불안과 미국 나스닥 폭락의 영향으로 폭락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16,000엔대 이하로 떨어져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주가가 16,000엔대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5월28일(종가기준)이후 처음이다.

이날 거래는 전날보다 343.44엔(2.12%) 떨어진 15,838.57엔으로 마감돼 연중최저치(5월28일 16,008.12엔)를 경신했다. 이는 4월12일 기록했던 연중최고치인 2,0833.23엔에 비하면 무려 4,999.66엔(24.0%)나 떨어진 것이다.

이날 거래에서는 소프트방크 NTT도코모 교세라 등 첨단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도쿄증시의 폭락세가 멈추지 않는 것은 12일 소고백화점이 도산한데 이어 최근 소프트방크연합의 일본채권신용은행 인수가 난항을 겪는 등 국내 금융환경이 불안정 한데다가 미국 나스닥 폭락까지 겹쳤기 때문.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경제기획청장관은 이날 “소고문제를 발단으로 주식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는데 비록 일시적인 동향이기는 하지만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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