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연맹, 홀로코스트 배상요구

  • 입력 2000년 7월 28일 18시 40분


국제 집시 지도자들은 27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대량학살(홀로코스트)로 희생된 약 50만명의 집시에 대해서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25일부터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로마니(집시)연맹(IRU)모임에서 “홀로코스트가 유대인은 물론 집시의 비극이었다”면서 “600만명의 홀로코스트 희생자에 대한 배상을 관철한 유대인처럼 조직적인 법적 대응과 막후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IRU 소속 변호사들은 지난 몇 년간 희생자들에 대한 배상을 얻어내기 위해 스위스와 독일 등에서 법적 조치들을 취해왔다.

창설 30년 만에 전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집시 집단으로 성장한 IRU는 이번 모임 중에 ‘국가’를 정식 선포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국제적인 체제를 재조직하고 있다. 28일 폐막하는 이번 모임에는 40개국에서 대표 250명이 참석했다. 〈프라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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