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콩코드기 추락원인은 엔진고장

25일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발생한 콩코드기 추락사고의 원인은 블랙박스를 예비분석한 결과 엔진고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고기는 출발 전 엔진 역추진 장치에 이상이 발견돼 이륙 직전 30여분간 수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국립항공국은 기장이 이륙 전 왼쪽 2번 엔진을 수리해 줄 것을 요청해 엔진을 긴급 교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엔진 때문에 사고가 일어났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당일 엔진 교체 때문에 예정시각보다 1시간6분 늦게 이륙했다.

조종실 음성녹음기록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륙 직후 관제탑에서 ‘기체 뒤쪽에 불이 났다’고 연락했으나 조종사는 ‘2번 엔진에 이상이 있지만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문제의 2번 엔진 역추진 장치는 사고기가 24일 미국 뉴욕을 떠나 파리로 올 때에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파리AP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