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컴퓨터등 한국제품 美세관서 압류 크게 늘어

  • 입력 2000년 7월 27일 19시 15분


미국 세관이 식품의약국(FDA)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한국산 제품을 압류하는 사례가 증가해 업계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 세관이 압류한 한국산 수출품은 총 65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552건)보다 19% 증가했다. 압류품은 TV, 컴퓨터, 모니터, 전자레인지 등 전자파 발생과 관련된 전자제품이 30%(196건)로 가장 많았고 식품 25.3%, 약품 15.8%, 화장품 15.3%, 해산물 12.6% 등의 순이었다.식품, 약품, 화장품 등의 압류 이유는 FDA 등록의무 미이행, 라벨표시의무 위반 등이며 특히 라벨을 허술하게 붙이는 등 사소한 부주의로 압류되는 경우도 많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무역협회는 충고했다.한편 한국은 멕시코(2564건), 중국(2125건) 등에 이어 9번째로 압류 건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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