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미 "예루살렘은 양도할 수 없는 아랍 영토"

  • 입력 2000년 7월 25일 17시 59분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동 평화협상과 관련해 예루살렘은 양도할 수 없는 이슬람-아랍 영토이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도시를 관할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국영 라디오가 25일 보도했다.

하타미 대통령은 24일 이슬람회의기구(OIC) 의장 자격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예루살렘은 이슬람에서 가장 신성시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원 소유자에게 반환하는 것이 이슬람과 인간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하타미 대통령은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분쟁 대상일 뿐만 아니라 이슬람의 가장 중요한 성지이며 이슬람 대의를 상징하는 곳"이라고 지적하면서"국제사회와 이슬람 국가는 예루살렘을 유대화하려는 시온주의 정권의 기도와 극단주의를 저지하기 위해 실질적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헤란 AFP 연합뉴스]baraka@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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