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폭발 컴퓨터 3차원 모의실험 성공

  • 입력 2000년 7월 21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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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통한 수소폭탄 폭발 모의실험을 처음으로 성공시켰다고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과학자들이 밝혔다.

지난 4월30일 완료된 뒤 이번 주에 발표된 수소폭탄 폭발 3차원 컴퓨터 모의실험은 지금까지 지하에서 행해졌던 핵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있다.

로스알라모스 및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 있는 초고속 슈퍼컴퓨터를 통해 실시된 이번 모의실험은 42일의 기간이 소요됐다.

로런스 리버모어 연구소의 모의실험은 수소폭탄의 폭발을 일으키는 플루토늄 점화 플러그의 폭발을 보여줬고 로스알라모스 모의실험은 플루토늄 점화 플러그의 폭발이 수소폭탄을 터지게 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핵무기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폭탄을 제조한 뒤 지하에서 폭탄을 터뜨려 핵폭발을 연구해왔다.

그러나 미국은 국제적인 핵무기 감축 운동에 따라 지난 92년부터 지하 핵실험을 중단했으며 지하 핵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다.

이번 실험을 이끈 밥 위버는 로스 앨러모스 연구소가 지난 98년 초당 1조6천억회의 연산능력을 가진 컴퓨터를 확보해 컴퓨터 핵실험이 성공했다고 말했다.

[로스알라모스<뉴멕시코주> AP 연합뉴스]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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