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 한국전 미군 유해 12구 발견

  • 입력 2000년 7월 21일 09시 11분


한국전 당시 실종된 것으로 보이는 미군 유해 12구가 최근 북한에서 발굴돼 이번 주말 송환될 예정이라고 미국 국방부가 20일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미국과 북한 간의 합의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운산과 구장에서 실시한 공동 발굴작업을 통해 실종 미군으로 추정되는 유해들을 찾아냈으며 우선 미국 공군기편으로 일본의 요코다(橫田) 공군기지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에서 약 100㎞ 떨어진 운산과 구장은 지난 50년 11월 미국 육군 제1기갑사단 및 제2, 제25 보병사단과 중공군 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앞서 지난 6월 미국과 북한은 오는 11월까지 운산과 구장 인근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유해를 전문가팀을 구성해 공동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이번 발굴을 포함해 1996년부터 지금까지 13차례에 걸쳐 미군 유해 54구를 발굴했고 이중 5구를 미군으로 확인했고 다른 10구는 현재 신원을 거의 확인하고 있는 상태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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