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회장 사임 "조직변화위해 물러나겠다"

  • 입력 2000년 7월 20일 18시 31분


국제 환경운동 단체인 그린피스의 틸로 보데 회장(53)이 18일 사임의사를 밝혔다.

5년간 회장직을 맡은 것을 비롯해 11년간 그린피스에서 일해온 보데는 “그린피스에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회장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린피스 독일 지부장 출신인 그는 캐나다에서 벌목 반대 시위를 벌이다 투옥되기도 했으며 중국의 톈안(天安)문 민주화 시위에도 참가했다.

보데 회장의 재임기간 중 가장 큰 업적으로는 유럽연합(EU) 국가가 유독성 폐기물을 개발도상국에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바르셀로나 의정서가 채택되도록 노력한 일이 꼽힌다. 그는 이밖에도 중국과 인도에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조직의 재무와 관리체제를 개혁했다. 보데 회장은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회장직을 유지한다.

<암스테르담 D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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