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 단결기구 정상회담 첫날부터 난항…앙골라등 불참

  • 입력 2000년 7월 11일 01시 43분


아프리카 정치경제연합 창설 계획을 핵심 의제로 한 제36차 아프리카 단결기구(OAU) 정상회담이 10일 토고의 수도 로메에서 개막됐으나 앙골라 등 주요국 정상들이 불참, 개막 첫날부터 균열상을 드러냈다.

앙골라와 그 우방인 나미비아 콩고민주공화국 짐바브웨 등 4개국은 주최국인 토고가 앙골라 우익 반군인 앙골라완전독립민족동맹(UNITA)을 지원해왔다는 유엔 보고서와 관련, 항의표시로 불참을 결정했다.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도 집권 20년만에 처음으로 OAU 정상회담에 불참했으며 소식통들은 그의 불참은 콩고민주공화국 내전에 가담하고 있는 우방들과 앙골라에 대한 연대감을 표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53개 역내 국가기구인 OAU 연례 정상회담에는 남아공 등 2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 에이즈 대책 및 아프리카 정치경제연합 창설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로메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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