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통해 美밀입국 시도, 한국인 21명 추방키로

  • 입력 2000년 7월 10일 18시 47분


6일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다 체포된 한국인 21명은 20∼40대가 17명, 10세 이하가 4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곧 한국으로 추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워싱턴주 동북부 오로빌 관할 국경순찰대는 9일 어린이 4명과 보호자 3명은 임시석방했으며 나머지 14명은 수용시설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미 시애틀 주재 한국총영사관의 홍석화 영사는 “국경순찰대가 인도적 차원에서 아이들과 일부 부모는 임시로 석방했다”며 “체포된 사람들은 이번주 시애틀로 이송된 뒤 법원의 청문회를 거쳐 한국으로 추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6일 관광비자로 캐나다 밴쿠버에 도착해 밴쿠버 동쪽 240㎞지점의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오소유스 마을에서 자동차로 미국으로 몰래 입국하다 미 국경순찰대에 체포됐다. 당시 이들을 인솔하다 검거된 시애틀 거주 한인과 과테말라와 멕시코계 등 3명은 밀입국 알선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전해졌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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