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아난 총장의 축복 속에 60억명째 출생자로 공인된 아드난 메비치는 그동안 수도 사라예보 북서쪽의 도시 비소코의 한 아파트에서 살았으나 내전 때문에 피란했던 집 주인이 최근 돌아와 집을 비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아드난의 아버지인 파티마 메비치는 “아드난에게 특별대우를 해주겠다던 시 당국이 새 보금자리와 직업을 찾아주겠다던 약속을 저버렸다”면서 “이러다 길거리에 나앉을 판”이라고 푸념했다.당시 인구학자들은 아드난을 60억명째 인류로 공인한 것은 순전히 정치적인 고려였다면서 실제 60억번째 아이는 아시아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사라예보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