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집트 復交 추진

  • 입력 2000년 7월 2일 18시 54분


이란과 이집트가 단교 21년만에 곧 외교 관계를 다시 수립할 것이라고 모하마드 호세인 아델리 이란 외무차관이 최근 밝혔다.

아델리차관은 지난달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한 경제포럼에 참석해 “수주일내로 양국의 외교관계를 전면 재수립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집트 신문들이 1일 보도했다.

이란은 79년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자 외교 단절을 선언했으며 같은 해 이집트가 아야툴라 호메이니의 혁명으로 축출된 이란 왕가에 대해 망명처를 제공하면서 두 나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됐다.그러나 97년 개혁주의자인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양국의 관계가 호전돼 현재 이익대표부를 교환 설치한 상태다. 지난달 21일에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하타미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하타미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을방문하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중동 평화 정착에 대해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펴고 있다.

<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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