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핵개발 동결약속을 준수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대북 에너지 지원을 위한 부담금 지출을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담금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핵개발 동결을 전제로 북한에 발전용 경수로 2기를 건설하는 동안 북한의 전력사정에 도움을 줄 중유를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
앞서 클린턴대통령은 28일 북한이 최근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한국과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인데 대해 평가하면서 “그러나 북한이 여전히 미사일 개발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