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對北에너지 지원 부담금 2천만달러 승인

  • 입력 2000년 6월 30일 19시 28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대북 에너지 지원을 위한 미국측 부담금 2000만달러(약 220억원)의 지출을 승인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핵개발 동결약속을 준수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대북 에너지 지원을 위한 부담금 지출을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담금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핵개발 동결을 전제로 북한에 발전용 경수로 2기를 건설하는 동안 북한의 전력사정에 도움을 줄 중유를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

앞서 클린턴대통령은 28일 북한이 최근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한국과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인데 대해 평가하면서 “그러나 북한이 여전히 미사일 개발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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