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에이즈 사망자 1900만명"…3400만명 감염

  • 입력 2000년 6월 28일 00시 18분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에이즈로 사망한 사람은 1900만명에 이르며 현재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람도 3400여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들은 에이즈의 확산 때문에 경제 사회적으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에이즈퇴치계획(UNAIDS)은 2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에이즈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적으로 재정 및 정치적인 뒷받침이 없으면 앞으로 닥칠 피해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우간다 태국 브라질 등에서는 에이즈 퇴치 캠페인에 힘입어 확산 속도가 다소 누그러졌으나 외국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에이즈를 유발하는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는 작년에만도 540만명이 증가했으며 에이즈가 발견된 이래 모두 1320만명의 어린이가 부모를 잃었다.

15∼49세의 젊은 인구 가운데 10분의 1 이상이 HIV에 감염된 나라는 16개국이며 모두 사하라 사막 남쪽의 아프리카 국가이다. 이 중 7개국은 성인 5명 가운데 1명 꼴로 HIV에 감염됐다. 남성보다 여성의 감염비율이 더 높았다.

<하라레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