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라이 라마 訪韓 반대"

  • 입력 2000년 6월 27일 23시 18분


중국은 달라이 라마의 한국 방문에 반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주방짜오(朱邦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달라이 라마는 단순한 종교인이 아니라 종교인의 이름으로 외국에서 오랫동안 조국을 분열하는 활동, 민족단결을 파괴하는 활동을 벌여온 정치적 망명자”라며 “중국은 그가 어떠한 신분으로든 다른 나라에 가서 활동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주대변인은 또 “중국은 어떤 나라가 어떤 방식으로 달라이 라마를 초청하거나 회견하고 활동장소를 마련해 주는 데 대해 중국의 입장을 이미 분명히 밝혀왔다”면서 “한국 정부도 이같은 중국의 입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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