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환자 아기출산 길 열려…난자배양 기술 加서 개발

  • 입력 2000년 6월 26일 19시 34분


인간의 난소조직을 쥐에게 이식시켜 인간난자를 만든 뒤 이를 시험관에서 배양하는 혁명적인 의료기술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난소암에 걸린 환자가 난소절제 수술 전 건강한 난소조직을 떼내 냉동보관했다가 암을 치료한 뒤 배양된 난자를 통해 아기를 갖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캐나다 토론토대의 아리엘 레벨 박사는 26일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의학회의에서 “이같은 방법은 윤리적인 문제와 몇가지 위험이 있지만 보관이 어려운 난자를 배양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벨 박사는 “이런 방법을 통해 이미 20대 여성 2명의 난소조직을 떼내 쥐에게 이식시킨 결과 쥐에게 이식시킨 난소와 인간의 난소가 똑같은 기능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호주 피베트 메디컬센터의 존 요비치 박사는 “쥐를 이용해 난자를 만드는 것은 윤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쥐 속의 병균에 감염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볼로냐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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