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르타스통신은 크렘린의 성명을 인용해 “푸틴이 김정일국방위원장의 공식 초청을 받아들였으며 러시아 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국영 RTR방송은 푸틴이 7월 2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선진8개국(G8) 정상회담 직전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푸틴은 7월 18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중국 방문 후 북한을 들러 일본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는 북측에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북측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RTR 방송은 ‘북한 미사일 문제’가 북-러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옛소련 붕괴 후 10여년 동안 소원했던 북-러 관계는 최근 푸틴의 집권을 계기로 밀접해지고 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