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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5월 23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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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모협회 요코즈나심의위원회는 22일 회의를 갖고 연내에 여성위원 1∼2명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측은 “여성 스모팬이 크게 늘어나는 등 사회풍조가 달라져 여성중에서도 심의위원을 등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올 여름 여성심의위원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요코즈나심의위원회는 스모협회의 자문기관으로 스모 최강자인 요코즈나(橫網)를 추천하고 심의하는 기구. 스모협회의 위촉을 받은 각 분야 지식인 15명 이내로 구성돼있는데 1950년 발족한 이후 지금까지 여성은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여성은 스모가 열리는 씨름판에 올라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스모 관련 조직에 참가할 수 없었다.
그러나 1993년 여성장관인 아카마쓰 료코(赤松良子)문부상이 “씨름판에까지 올라가겠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심의위원에는 여성이 들어가야 하지 않느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최근에는 여성인 오타 후사에(大田房江) 오사카(大阪)지사가 오사카 봄 스모대회에서 직접 씨름판에 올라가 시상하겠다고 주장했다가 스모협회의 반대로 무산된 일이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