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부 야당인사 32명 체포

  • 입력 2000년 5월 17일 23시 59분


미얀마 군사정부는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족민주주의연맹(NLD) 소속 야당인사 32명을 체포했다고 야당 관계자들이 17일 밝혔다.

전(全)미얀마학생민주전선(ABS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군사정권이 10일 NLD 타웅드윙야 지역 의장 등 NLD 인사 32명을 체포했고 이 가운데 7명은 이미 정당한 재판절차 없이 징역에 처해졌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또 “나머지 25명은 구금상태에서 가혹한 심문을 받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면회가 전혀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안전이 대단히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ABSDF는 15일에는 “군사정부가 경찰간부들에게 12월까지 NLD를 와해시키라고 지시했으며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방콕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