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BMW, 로버 매각

독일 자동차 생산업체 BMW는 9일 로버자동차를 영국의 피닉스 컨소시엄에 10파운드(약 1만7700원)에 매각했다.

BMW측은 “매각 대금 10파운드는 ‘상징적 가격’이며 로버자동차 회생자금 명목으로 피닉스에 5억파운드(7억6500만달러)를 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자동차회사였던 로버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영국계 회사로 다시 넘겨졌다.

피닉스는 로버자동차 시리즈의 개발, 생산, 유통을 맡게 되며 스포츠카인 MG브랜드도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요야킴 밀베르크 BMW 회장은 “로버를 계속 생산할 의지를 가진 바이어를 간신히 찾았다”며 “덕분에 수천명의 실직 사태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BMW는 로버사 인수 후에도 계속 적자가 나자 매각을 결정했으며 이달말까지 구입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로버생산공장을 폐쇄할 뜻을 밝혔었다.<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