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니시장은 힐러리 클린턴여사와 11월 치러질 의회선거에서 뉴욕주 상원의원직을 놓고 대결하기 위해 치열한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이날짜 조간 신문 뉴욕 포스트는 전날 오전 줄리아니시장이 뉴욕시내 한 병원에 들러 세시간 가량 머문 사실을 특종보도했다. 이때 줄리아니시장은 병원에서 나오다 뉴욕포스트지 기자와 마주치자 “괜찮다. 검사를 받았을 뿐이다”고 말했으나 하루뒤 암 발병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줄리아니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침울한 표정으로 “수년전 부친이 전립선암으로 숨졌을 때의 기억이 커다란 고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립선암은 남성의 생식기 뒤 부분에 있는 전립선에 발생하는 암으로 50대 남성에게 자주 생긴다. 암은 말기로 진행되면 신체 각 부분의 임파선으로 번지게 된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