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조남기 中정협부주석 "남북회담에 건설적 역할"

  • 입력 2000년 4월 24일 19시 04분


조선족 출신인 조남기(趙南起·74)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부주석이 24일 서울에 왔다.

조부주석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남북정상회담 합의는 남북한 전체 이익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주변 나라와 이 지역의 안정에도 좋은 일”이라며 “중국은 회담 성사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다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조부주석의 방한에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주석의 며느리 장사오화(張邵華) 중국 인민해방군 소장과 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들이 수행했다.

김봉호(金琫鎬) 국회부의장 초청으로 서울 땅을 밟은 조부주석은 이날 오후에는 박준규(朴浚圭) 국회의장과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를 각각 예방하고 양국간 관심사를 논의했다.

다음달 3일까지 한국에 머물 조부주석은 2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하고 29일에는 충북 청원군 태성리 선영에 성묘한 후 청주대에서 명예박사학위도 받을 예정이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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