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州 사과서 유해 화학성분 검출"

  • 입력 2000년 4월 13일 16시 21분


미국 워싱턴주에서 생산된 사과에서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이 검출됐다고 미국의 한 환경단체가 12일 연구결과를 토대로 밝혔다.

환경실무그룹(EWG)은 성분을 검토한 사과 25개 가운데 2개에서 연방정부가 사용을 금지한 살충제인 메틸파라티온 등 모두 8종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검출된 살충제 성분의 수준은 2살짜리 아기가 사과를 절반 정도 먹을 경우 정부의 1일 안전허용 기준치를 초과할 정도로 유해하다고 워싱턴 DC에 위치한 이 환경단체는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사과생산협회에서는 이번 연구결과의 의미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워싱턴주는 미국 전체 사과 공급량의 60%를 생산하며 캐나다와 멕시코, 환태평양 지역 등으로 수출되는 3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사과 판매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워싱턴=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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