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TV그룹 탄생…英피어슨TV, CLT-UFA와 합병

  • 입력 2000년 4월 8일 01시 11분


세계 최대 TV프로덕션 가운데 하나인 영국 피어슨TV는 7일 유럽 굴지의 방송사인 CLT-UFA와 제휴해 초대형 TV 방송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사가 합작한 새 TV방송사가 탄생할 경우 유럽 전역에서 1억500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방송 사업망을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지역 등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합작 주체인 CLT-UFA는 독일 미디어그룹인 베르텔스만과 룩셈부르크의 오디오피나가 공동 소유하고 있는 TV 라디오방송 그룹이며 피어슨TV는 세계 35개국에 160여개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CLT-UFA는 22개 TV방송과 18개 라디오방송국을 거느린 유럽 최대 방송사로 1억2000만명의 TV시청자와 250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를 확보하고 있다.

피어슨 측은 새 TV 방송사의 연간 수입이 38억달러에 이를 것이며 런던 증시 상장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미델호프 베르텔스만 사장은 이번 합작으로 “방송국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유럽 최대인 TV 라디오 방송사가, 방송프로그램 제작면에서는 세계 제1의 회사가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런던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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