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이즈환자 50만명 매년 수혈과정서 감염

  • 입력 2000년 4월 7일 20시 11분


세계 보건의 날인 7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세계에서 50만명 가량이 수혈 과정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혈액을 수혈 전에 철저히 검사하도록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WHO는 올해의 활동 주제인 ‘안전한 혈액’과 관련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매년 새로 에이즈에 감염되는 560만명 가운데 5∼10%가 수혈 과정에서 감염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혈 과정에서 위생적인 조치를 하지 않아 매년 1600만명이 B형 간염에 걸리며 매독과 말라리아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스즈키 야쓰히로 WHO 건강기술국장은 “B형 간염 말라리아 매독 등 3개 병원균에 대해 혈액검사를 실시하는 국가는 191개 WHO 회원국 가운데 4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제네바 DPA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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