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불은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오전 4시30분) 심야영화를 상영 중이던 티엔탕 극장에서 먼저 일어나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또 다른 심야 영화관 둥팡으로 순식간에 번졌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화재발생 당시 정확한 관람객 수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7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12명만 가까스로 구조됐다. 불은 두 영화관을 완전히 태운 뒤 1시간 5분 만에 꺼졌으나 관객들은 대부분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