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바지파이총리 회담]美-印 "정상회담 정례화"

  • 입력 2000년 3월 21일 19시 34분


서남아를 순방중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1일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만나 양국 우호관계 강화와 핵확산 방지, 카슈미르분쟁 해결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방글라데시에 이어 인도에 도착한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모한다르 간디 묘소에 헌화한 뒤 대통령궁에서 바지파이 총리와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두 정상은 양국관계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비전 도큐먼트’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판자 인도 대외관계담당 국무장관이 20일 밝혔다.

비전 도큐먼트는 △정상, 각료회담의 정례화 △실무급 회담 상설화 △과학기술과 정보교환 활성화 등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판자 장관은 덧붙였다.

그러나 20일 밤 인도와 파키스탄간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카슈미르 지역에서 이슬람전사들이 시크교도들을 습격해 36명을 집단학살한 사건이 일어나 인도 파키스탄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25일 파키스탄을 방문해 군부 실력자 페르베즈 무샤라프 육군참모총장을 만나 카슈미르 문제 등을 집중논의한다.

<뉴델리·다카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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