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후임으로 ‘르윈스키 스캔들’ 수사를 맡은 레이 특별검사가 클린턴 대통령 기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날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클린턴 대통령을 기소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경험 많은 검사와 수사관들의 조언을 들을 계획”이라며 “현재 미연방수사국(FBI) 등에서 수사요원을 보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의회에서 부결됐지만 그가 위법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은 내 책임”이라며 “수사는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며 대통령이라도 법 위에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