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원폭' 조종사 사망

  • 입력 2000년 3월 17일 23시 15분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 히로시마(廣島)에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을 투하한 B29 미 폭격기 조종사 토머스 윌슨 피어비가 16일 노환으로 플로리다주 올랜도 교외 자택에서 숨졌다. 81세.

1945년 8월 6일 당시 26세로 64차례의 출격 경험을 가졌던 베테랑 공군대위 피어비는 B29폭격기 ‘에놀라 게이’로 원폭투하 임무를 수행했으며 1970년 전역했다. 피어비의 사망으로 B29 폭격기 탑승 승무원 중에는 당시 조종사로 이후 준장까지 오른 폴 티베츠와 항법사 테드 밴 커크 등 4명만 남았다.

<윈더미어(미국 플로리다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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