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는 GM과 주식상호보유를 통한 제휴관계를 맺기로 했으며 이번주중 이사회 결정을 거친 다음 이같은 사실을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GM은 피아트 지분 20%(인수금액은 약 24억달러로 추정됨)를 인수하며 피아트는 인수금액으로 따져 상응한 GM 지분 5%를 인수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피아트의 이번 제휴는 이탈리아 경제의 특징으로 지적돼온 ‘가족자본주의’의 종말을 뜻하며 이는 이탈리아 산업계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분석했다.
양사는 이밖에 자동차 엔진과 부품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 유럽에서 합작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피아트는 GM사 등이 부품조달을 위해 만들기로 한 전자상거래업체 등 GM의 인터넷사업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들은 “자동차산업계의 통합은 불가피하다”며 이번 제휴를 지지했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