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우디 유가안정 합의

  • 입력 2000년 2월 27일 19시 21분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26일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과 유가 파동을 막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빌 리처드슨 미 에너지 장관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이날 사우디의 리야드에서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양국은 산유량과 소비량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유가파동을 막고 경제성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리처드슨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내달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의에서 원유 증산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알 나이미 장관은 “유가시장의 안정을 위해 수요 및 공급량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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