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 손자 주가쉬빌리, 그루지야서 대통령선거 출마

  • 입력 2000년 2월 20일 2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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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의 손자인 예브게니 주가쉬빌리가19일 그루지야 공화국의 대통령선거 후보로 등록했다고 미 일간지 유에스에이투테이가 20일 보도했다.

주가쉬빌리는 구소련의 재건을 주창하고 있으나 별다른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지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에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현대통령에게 위협적 존재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4월 9일 실시되는 그루지야 대선에는 현재까지 모두 17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그루지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러시아 국적을 소지하고 있는 주가쉬빌리의 후보등록이 적법한 지 여부를 심사중이다.

주가쉬빌리는 지난해 12월 19일 실시된 러시아 총선에 ‘스탈린 연합-소련을 위하여’라는 당을 이끌고 직접 출마했으나 떨어졌으며 당의 전국 유효득표율은 1%에도 못 미쳤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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