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北-러 체결 우호조약, 제3국 위협안돼"

  • 입력 2000년 2월 8일 20시 19분


러시아와 북한이 곧 체결할 우호조약은 제3국에 어떠한 위협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차관이 7일 기자들에게 밝혔다.

카라신차관은 9∼10일 평양을 방문할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 당국과 체결할 우호선린협력조약이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전했다.

그는 “앞으로 최소 25년간 양국 관계를 규정할 우호조약은 유엔의 규정과 국제법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모스크바가 공산권의 중심이던 시절에 흔히 발견됐던 선전문구 같은 것은 이번 조약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바노프장관은 북한방문을 마친 뒤 베트남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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