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아시아 최대 갑부 뽑혀

  • 입력 2000년 1월 27일 19시 41분


한국계 일본인 손정의(孫正義·일본명 마사요시 손) 소프트방크사장이 아시아에서 최대 갑부로 꼽혔다.

호주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언은 27일 ‘1999년 아시아 갑부 100인’에 손사장과 일본 히카리 통신의 시게다 야스미쓰사장이 브루나이국왕을 제치고 각각 1,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1996년부터 줄곧 1위였던 브루나이국왕은 동생의 건설회사가 파산하면서 31억달러를 손해보면서 3위로 미끄러졌다.

1,2위를 차지한 두 거부의 자산 가치는 총 680억달러(약 76조5400억원)로 브루나이국왕(210억달러)의 재산보다 2배를 훨씬 웃돌았다. 100위 안에 든 아시아 부자들의 특징은 화교계 거부 등 전통적인 부자들이 퇴조하는 대신 인터넷 관련 사업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점.

인도의 한 작은 식품회사를 운영하다 인도 최대의 정보 기술업체를 세운 아짐 프렘지도 일약 6위에 뛰어올랐다. 홍콩의 부동산 재벌들도 앞다투어 인터넷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번 부자 명단에는 일본의 경제 회복을 반영하듯 일본 기업인이 50위권 내에 18명이나 포진했다. 한편 이 신문은 신흥 인터넷 부자들은 경쟁보다는 공존을 도모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그 예로 시게타사장이 소프트방크의 이사로 참여하고 있음을 들었다.

<시드니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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