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W 스턴 보스턴컨설팅회장 "한국투자 강력히 권유"

  • 입력 2000년 1월 18일 20시 23분


세계적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최고경영자 칼 W 스턴 회장(54)은 “한국 경제는 IMF 이후 위기를 기회 삼아 빠른 속도로 바람직한 수준까지 회복했다”면서 “외국의 투자자들에게 한국에 투자할 것을 강력히 권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BCG서울사무소를 방문하기 위해 최근 한국을 찾은 스턴 회장은 “21세기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테크놀러지,시장,혁신(innovation)과 함께 우수한 인력”이라면서 “한국의 기업들도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스톡옵션이나 성과급 등 인센티브로 우수 인력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스턴 회장은 “정보경제(the economics of information)의 혁명이 도래하면서 21세기 산업구도를 지배하던 가치 사슬이 급속히 해체되고 있다”면서 “이런 변화에 빨리 대처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부와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스턴 회장은 74년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입사한 후 97년 회장에 선임됐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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