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타액검사로 문제아 가려낸다

  • 입력 2000년 1월 14일 19시 40분


미국 시카고대학 의과대 아동심리학 교수 키스 맥버네트박사는 의학전문지 ‘종합정신의학’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타액검사 결과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이 적게 분비되는 아이들이 공격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코르티솔은 나쁜 짓을 한 다음 처벌을 받을까 두려워할 때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

맥버네트박사는 공격적인 행동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7∼12세의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타액검사를 해 코르티솔 분비량을 측정했다. 분비량과 이들의 비행증상을 비교한 결과 분비가 가장 적은 12명은 평균 5.2가지의 비행증상을 보인 반면 나머지는 평균 1.5가지에 불과했다.

맥버네트박사는 “만성적인 반사회적 행동증상은 환경이나 부모의 영향이 아니라 생물학적 요소에 의해 생긴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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