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엉터리 통계 강력단속 나서

  • 입력 2000년 1월 13일 23시 53분


중국이 ‘엉터리 통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류훙(劉洪)국가통계국 국장은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지방통계담당 관리들을 모아놓고 통계조작 행위를 엄하게 단속하겠다고 선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류국장은 “권력을 이용해 통계작성 때 개입하는 사람들, 특히 정치적 혹은 재정적 이득을 위해 허위 통계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색출하고 처벌할 것이며 통계조작에 연루된 공무원은 파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내 8000여 주요 기업들은 지방 관리들이 통계 숫자를 조작하지 못하도록 직접 중앙정부에 각종 통계를 보고하고 있다.

주룽지(朱鎔基)총리 등 국가경영 책임자들은 일선관리들이 실적을 높이기 위해 경제숫자 및 기타 통계에 대해 일상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믿을 만한 자료가 없다고 불평해 왔다.

중국은 1949년 공산혁명 이후 부정확한 통계로 각종 정책수립시 종종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지방 관리들이 산아제한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인구를 조작하거나 세금을 줄이기 위해 산업 생산과 수출 규모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상하이 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