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내 WTO가입 전망 밝아…中-美 협상 진전

  • 입력 1999년 11월 14일 22시 43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연내 가입을 위한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진전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베이징(北京)의 관측통들은 △9일 중국을 방문한 미국측 대표단이 당초 10, 11일에만 협상할 예정이었으나 협상기간을 14일까지 연장했고 △중국의 주룽지(朱鎔基)총리가 13일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접견한 것이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말했다.

주총리와 바셰프스키대표의 대화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주총리가 협상 전면에 직접 나선 것은 좋은 징조라고 서방 외교관들은 분석했다.

미국은 중국이 개발도상국 지위로 WTO에 가입한다는 중국측 안(案)을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고 홍콩 일간지 명보가 14일 전했다. 그 대신 미국은 중국에 대해 금융 보험 정보통신 부문의 시장개방을 계속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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