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남기업공사장 공산반군에 피습

  • 입력 1999년 11월 1일 19시 07분


필리핀 동부지역 경남기업 공사장에 지난달 31일 공산반군이 난입, 2100만페소(약 6억4500만원)어치의 장비를 불태우고 현금 6만1000페소(약 187만원)와 컴퓨터 비디오카메라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필리핀 군부는 필리핀 신인민군(NPA) 소속 게릴라 50명이 마닐라 동남쪽 180㎞ 지점 산타 로사 마을의 경남기업 현장 사무소를 습격해 ‘혁명세’를 요구하며 이같은 난동을 부렸다고 1일 발표했다.

공산반군은 덤프트럭 9대와 시멘트 믹서 차량 3대를 불태웠으며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게릴라들은 달아나면서 “앞으로도 관급공사를 계속할 경우 회사 간부들을 납치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앙겔로 라이에스 군참모총장은 해당 지역 군부대에 즉시 반군을 추격하도록 명령했다. 필리핀정부는 공산반군으로부터 ‘혁명세’를 요구받고 있는 기업은 40개 지역 95개 업체라고 밝혔다.〈마닐라DPA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