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中 인권공방…시라크 “우려”에 장쩌민 “內政”

  • 입력 1999년 10월 25일 20시 30분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4일 프랑스를 국빈방문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정치적 종교적 자유에 대한 프랑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또 중국측에 유엔인권협약을 가능한 한 빨리 비준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장주석은 “유엔 이외의 다른 어떠한 국가나 국제기구도 (각국의)인권문제에 개입할 권한이 없다”고 맞섰다고 프랑스 언론은 보도했다.

장주석은 25일 르 피가로지에 게재된 회견에서도 “인권은 지구가 개별 국가들로 나눠져 있고 사람들이 개별 국가 속에 사는 한 언제나 개별 국가의 책임에 관한 문제”라며 인권문제에 관한 개입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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