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육 이래서 강하다 2]옥튼초등교 학부모-교사협 회장

  • 입력 1999년 10월 11일 19시 32분


미국 버지니아주 옥튼시 옥튼 초등학교의 짐 지오멕 학부모 교사협의회(PTA) 회장은 “PTA는 교사와 학부모가 학생교육의 동반자라는 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PTA가 교과과정에 개입하나.

“학교차원의 PTA는 그렇지 않다. 상급조직인 카운티 또는 주(州)단위의 PTA가 교사 교육위원회와 교과과정을 협의한다.”

―PTA가 학교운영에서 갖는 영향력은….

“표현이 적절치 않다. PTA는 학부모들이 좀더 책임감을 갖고 교육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PTA회장 임기는….

“2년이고 연임이 안된다. 임기제한은 회장을 오래하면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PTA에 학부모들이 자동가입되는가.

“그렇지는 않다. 가입하려면 가입비로 4달러를 내야 한다. 전학년 600여명중 400여명의 학부모가 가입해있다.”

―PTA는 얼마나 자주 열리나.

“한달에 한번씩이다.”

―학부모들의 참여도는….

“지난해 자원봉사에 참여한 학부모가 500여명이나 된다”

―주로 어떤 일을 하는가.

“학교기금모금과 학생지도, 그리고 교사들이 교육 이외의 일에 신경쓰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를테면 학교 교외청소와 도서관 책정리, 각종 발간물 복사를 학부모들이 도맡아 한다.”

―PTA의 일년 예산은….

“4만4000달러(약 5300만원)남짓이다.”

―PTA 활동에 대해 학생들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학생들은 부모가 학교에 거금을 내는 것보다 직접 학교에 와서 자원봉사해주는 것을 더욱 고맙게 생각한다. 돈보다는 시간이다.”〈워싱턴〓홍은택특파원〉

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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