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투는 지난달 30일 러시아군의 체첸침공 이후 가장 치열했다고 러시아 신문들이 전했다.
러시아군은 체첸 서부의 전략요충인 바무트 마을을 점령했으며 로켓포와 야포로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20㎞ 떨어진 비노그라드노예 등을 공격했다. 러시아 공군도 체첸반군 기지 등을 폭격했다.
푸틴은 “정치적인 해결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체첸 괴뢰정부(지도자 말리크 사이둘라예프)를 앞세워 사태 해결을 시도할 것임을 시사했다.
모스크바에 수립된 괴뢰정부는 곧 체첸으로 귀환할 것이라고 러시아신문들이 9일 전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