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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15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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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5일 동티모르 민병대의 거센 도전에 대비해 다국적군 병력 파견국들이 참여하는 합동 훈련을 실시할 것을 촉구.
뉴질랜드를 방문중인 클린턴 대통령은 “동티모르 현지 상황이 복합적이고 폭력적이기 때문에 국제군의 사전훈련이 중요하다”며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와 기타 병력 파견국가들이 합동훈련을 할 것을 희망한다”고 강조.
★日 후방지원 참여
○…호주가 동티모르에 파견할 다국적군 활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나서자 태국 등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주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
수쿰반드 파리바트라 태국 외무차관은 “동티모르 문제는 아세안의 역내문제 해결능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첫 기회”라고 강조.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도 동티모르 평화군은 동남아 병력으로 구성돼야 한다면서 평화군 파견에 적극적인 호주를 비난.
일본은 헌법상의 제약을 들어 동티모르 평화유지활동에 후방지원 형태로 참여하겠다고 밝혔고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이 참여 의사를 천명.
○…미국은 14일 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이 제안한 동티모르 잔학행위에 대한 국제조사위원회 설치를 지지.
★민병대 탈출 나서
○…다국적군의 진주를 앞두고 동티모르에서 만행을 저지르던 민병대가 동티모르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이들은 서티모르로 향하는 주민들의 탈출 행렬에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 유엔 관리가 15일 말했다.
유엔 동티모르파견단(UNAMET) 철수 후에도 동티모르의 호주 영사관에 잔류해 있는 12명 가운데 한명인 콜린 스튜어트는 AF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민병대가 약탈한 물건을 갖고 철수하는 것 같다”면서 “민병대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오늘 갑자기 생긴 변화가 아니라 그동안 꾸준히 진행돼 온 것”이라고 설명.〈워싱턴·다윈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