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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12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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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외무장관은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대북 미그기 판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북한으로부터 미그기 판매대금을 받지 못했으며 미그기를 반환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측은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미그기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토카예프 장관은 또 미국의 앨 고어 부통령이 지난달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한 우려를 표명, 카자흐스탄과 미국이 이 사건을 공동조사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이 북한에 40여대의 미그기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은 이에 항의해 연간 7500만 달러에 이르는 대(對) 카자흐스탄 원조의 삭감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