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드社, 직장내 성희롱 피해자에 93억원 배상

  • 입력 1999년 9월 8일 19시 24분


미국 포드 자동차는 7일 직장내 성희롱 피해자에게 775만달러(약 93억원)의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포드는 2개의 시카고 공장에서 96년부터 성희롱을 당한 약 700명의 여직원들에게 배상금을 분배하기로 동등고용기회위원회(EEOC)와 합의했다.

포드는 또 직장내 성희롱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감독자를 승진대상에서 제외하기로 약속했다.

EEOC는 포드 공장에서 성적 유혹과 음란물 등에 의한 성희롱이 빈번하다는 제소가 있자 2년 동안 포드와 손해배상 문제를 협의해 오다가 배상문제를 매듭지었다. 포드가 내기로 한 배상금은 EEOC가 성희롱 제소와 관련해 받아낸 배상금 중 4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아이더 캐스트로 EEOC 회장은 “포드와의 합의는 미국내 직장에서 성희롱을 일소하겠다는 약속이 실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AFP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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