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리, 4박5일 일정 공식訪日…2일 총리회담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1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 초청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4박5일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김총리는 이날 저녁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전일본총리 등 각계 지도자 초청 만찬에서 “아시아경제의 안정과 공동번영을 위해 일본이 더욱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일본 역할론’을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일 양국과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가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과 금융공조를 통해 또다시 닥칠지 모르는 위기적 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공동의 번영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공군1호기 편으로 도쿄(東京)에 도착한 김총리는 재일동포 초청 오찬과 민단 중앙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방일을 통해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획득문제에 대해 일본정부와 정치권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 것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밝혔다.김총리는 2일 오부치총리와 총리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도쿄=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