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고교 한국어교육/인터뷰]배화여고 김광철교감

  • 입력 1999년 8월 30일 19시 46분


“언어를 배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교류 확대가 절실합니다.”

일본 규슈(九州)국제대학부속고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 배화여고의 김광철(金光哲·57)교감은 인적 교류를 강조했다.

두 학교는 83년 학생교류를 시작했다. 여름방학에는 배화여고생이 일본으로 가고 10월에는 일본학생이 서울을 방문한다. 4박5일 정도 홈스테이를 하며 상대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운다. 올해는 26명이 일본을 찾았다.

“일본 학생들이 김치를 담그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언어보다 상대국가를 오가며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배화여고는 연내에 규슈 국제대학 부속고교에서 교지(校誌)와 사료를 모아 전시회를 연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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