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터키돕기 성금'내달부터 ARS 모금

  • 입력 1999년 8월 27일 23시 44분


사상 최악의 지진피해를 본 터키를 돕기 위한 민간차원의 운동이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 비씨카드(사장 이호군·李鎬君)가 내달 1일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ARS 후원금 모금에 나선다.

후원금은 ARS전화(02―700―3535)를 걸어 안내 메시지에 따라 후원계좌수 카드번호 비밀번호 등을 차례로 입력하면 접수되며 선택한 계좌수에 해당하는 후원금은 카드대금으로 자동 결제된다. 계좌당 후원금은 1000원이며 1인당 최대 100계좌(10만원)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한편 이사장을 비롯한 비씨카드 관계자들은 27일 오전 오명(吳明)동아일보사장을 방문해 ‘터키후원금 약정서’를 전달하고 모금행사를 통해 거둔 후원금 전액을 동아일보사에 기탁할 뜻을 밝혔다. 이사장은 “터키는 6·25전쟁 당시 피흘리며 우리를 도와준 혈맹우방국”이라며 “이번 참사로 고통과 실의에 빠진 터키 국민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바람에서 자발적으로 모금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앞으로 회원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회원정보지를 통해 모금운동을 적극 알리는 한편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후원금 모금코너를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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